탄생화 7월 5일 라벤더

라벤더

• 영명 : lavender
• 학명 : lavandula species
• 꽃말 : 절정, 침묵, 나에게 대답하세요

씻다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lavo, 목욕하다는 라틴어인 lavare의 어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 로마 사람들이 욕조에 라벤더를 넣어 목욕을 즐겼다고 합니다. 또한 말린 라벤더를 서랍이나 벽장 등에도 넣어 두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세에서는 수도원에서 라베더를 의료 목적으로 많이 이용하기도 하며 약용식물로 활용하기 위해서 수도원에서 재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1. 라벤더 꽃말의 유래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한 나라에 귀여운 막내 공주가 있었습니다. 막내 공주는 우연히 본 이웃나라의 막내 왕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공주는 막내 왕자가 자신을 조금이라도 봐주지 않을까 싶어 왕자가 말을 타고 다니는 들판에 매일매일 나가서 왕자를 기다렸습니다. 어쩌다 왕자와 마주치긴 했지만 왕자는 공주에게 눈길 한 번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공주의 짝사랑은 나날이 커져 갔고 하루하루 애태우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더 이상 짝사랑만 할 수 없었던 공주는 고백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들판에 나가 왕자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왕자가 나타나자마자 공주는 사랑 고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고 공주에게 입맞춤만 살짝 하고는 떠났습니다. 대답을 하지 않은 왕자에게 자신을 사랑하는지 물어보려고 했지만 왕자는 아무 말 없이 살짝 웃기만 하고는 왕자의 나라로 가버렸습니다. 며칠 뒤 왕자의 나라가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공주는 왕자가 혹시 잘못될까 봐 걱정이 되어 전쟁터로 나가는 왕자에게 달려갔습니다. 왕자는 이번에도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어주고 전쟁터로 떠났습니다. 공주는 왕자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매일 지극정성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왕자의 나라가 전쟁을 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공주는 왕자를 찾지만 왕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왕자의 나라가 승리를 하였지만 왕자는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던 것이었죠. 공주는 왕자의 죽음으로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왕자에게 입맞춤을 받았던 그 들판에서 목숨을 끊게 됩니다. 알고 보니 왕자는 공주를 사랑했지만 자신이 벙어리라는 것을 알게 된 공주가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아 자신의 마음을 공주에게 전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왕자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공주는 왕자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두 사람은 안타까운 죽음으로 비극을 맞이 한 것이죠. 그렇게 공주가 죽고 1년 뒤 공주가 목숨을 끊었던 들판에는 라벤더라는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2. 라벤더의 특징 

라벤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보통 라벤더의 높이는 30~60cm 정도이고 정원에서 잘 가꾼다면 90cm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전체에 흰색 털이 있는 줄기는 둔한 네모꼴로 뭉쳐나며 가지는 밑 부분에서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거나 돌려나며 바소 모양으로 길이는 4cm, 폭은 4~6mm입니다. 잎자루는 없고 잎에는 잔털이 있습니다. 6~9월에 연한 보라색이나 흰색으로 꽃이 피고 잎이 달리지 않은 긴 꽃대의 끝에는 수상 꽃차례를 이루며 드문드문 달립니다. 줄기, 잎, 꽃을 덮고 잎은 털들 사이에는 향기가 나오는 기름샘이 있습니다, 물이 잘 빠지는 모래와 약간의 자갈이 섞인 곳에서 잘 자라며 너무 비옥하지 않은 땅이 좋습니다. 습하지 않은 곳과 햇빛을 잘 받는 남향에서 잘 자랍니다. 식물체나 꽃에서 향유를 채취하기 위해서 재배하며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향유는 화장품이나 향수의 원료로 사용하며, 요리의 향료로도 사용을 하기도 하고 신경안정이나 두통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라반 둘라 안구스티 폴리아니 라반 둘라 오피 시날 리스 종은 주로 아로마 서로 피에 사용이 됩니다. 라벤더의 향은 허벌과 플로럴의 혼합형 향이며 상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라벤더 향을 설명하면 원목 향과 꽃향기 또는 꽃향기와 허브 계통의 풀냄새의 느낌이 난다고도 합니다. 라벤더 향은 청결한 이미지가 강해 방향제나 세정제 등에 많이 첨가되는 향 중 하나라고 합니다.

3. 라벤더의 효능

향도 좋지만 약효로도 뛰어나서 용도가 아주 다양합니다. 고대 로마에서 목욕재로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아로마세러피, 화장품, 향수, 허브차, 향신료, 의약재, 관상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귀족들은 라벤더 꽃을 잘 갈아 비스킷으로 만들어 먹었다고도 합니다.

특히 아로마세러피에서 라베더 에센셜 오일을 잘 사용합니다. 하지만 라벤더 오일을 그냥 바르면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희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활용도가 높고 사용과 취급상의 편의성이 매우 좋아 외국 같은 경우에는 상비약으로 구비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상처 소독, 벌레 물린 곳, 염증치료 등에 효과가 있으며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라벤더로 응급처치를 합니다. 

숙면 및 진정효과가 있어 방향으로 사용하거나 허브차로 마셔 일시적인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라벤더의 향에는 리날룰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불면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리날룰은 후각을 자극시켜 진정 효과와 신경 회로의 활성화를 가져옵니다. 라벤더 향은 항불안제와 달리 부작용을 지니지 않습니다. 

향 자체는 대중적인 편이지만, 향이 진해 지거나 에센셜 오일의 경우에는 특유의 풀 냄새가 꽤 강하게 나서 역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 풀냄새가 강하게 난다면 희석한 향이 아닌 농축된 오일이기 때문이다. 반면 생화를 건조하여 차로 만든 경우에는 향이 약해 코를 찌르는 느낌이 덜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