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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탄생화 6월 25일 나팔꽃

by happy-ending 2021. 12. 23.

나팔꽃
나팔꽃

  • 나팔꽃의 다른 이름 : 견우자, 흑축
  • 영명 : lobedleaf pharbitis
  • 학명 : pharbitis nil
  • 꽃말 : 기쁜 소식, 허무한 사랑,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거짓말 

1. 나팔꽃 꽃말의 유래

옛날 중국에는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화공과 예쁜 부인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화공의 부인은 엄청난 미인이었습니다. 화공은 자신의 예쁜 부인을 사랑했고, 부인 역시 자신의 남편을 사랑했습니다. 둘은 아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며 평화롭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씨가 아주 나쁜 원님이 화공이 사는 마을을 다스렸는데요. 어느 날 원님은 화공의 부인이 엄청나게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원님은 미인을 자신의 것으로 삼기 위한 궁리를 밤낮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미인을 잡아 들일 구실이 없었습니다. 원님은 부인이 너무 아름다워 동네 사람들이 죄를 저지른다는 엉터리 죄를 뒤집어 씌어 부인을 잡아들였습니다. 원님이 부인의 얼굴을 보니 역시나 소문대로 엄청난 미인이었습니다. 원님은 아름다운 부인이 맘에 들어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수청을 들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절개가 곧았던 부인은 자신은 남편이 있는 유부녀이기 때문에 아무리 원님이라도 수청을 들 수 없다며 거절하였습니다. 그러자 원님은 천천히 생각해보라며 부인을 설득하였지만 부인은 아무리 설득을 해도 자신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거절을 하였습니다. 계속되는 부인의 거절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원님은 부인을 마을에서 제일 높은 성에 가둬두라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부인은 작은 창문 하나만 있는 어두컴컴한 성 꼭대기에 갇히게 됩니다. 억울하게 갇힌 부인은 하루하루 눈물로 지새웠고, 한편 자신의 아내를 뺏긴 화공은 자신의 부인을 그리워하였습니다. 자신의 부인이 감옥에 갇혀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원통하여 괴로워 때문에 미쳐버리고 맙니다. 화공은 몇 날 며칠을 방에 박혀 온 힘을 다써 그림 한 장을 그립니다. 부인이 갇힌 성에 그림을 가지고 가지만 부인을 만나지 못하고 높은 성벽만 바라보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습니다. 부인은 성 밑에서 자신의 남편이 죽은 줄도 모르고 하루하루를 보내던 와중 며칠 동안 계속해서 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부인의 꿈에서 남편이 나타나 매일 밤 부인을 찾아 헤매는데 금세 아침이 되어버려 부인이 꿈에서 깨는 바람에 하고 싶은 말을 못 해 또 내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상함을 느낀 부인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성벽에는 나팔처럼 생긴 꽃이 있었는데요. 죽은 남편이 나팔꽃이 되어 아내를 찾아 성벽을 타고 올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2. 나팔꽃의 특징

나팔꽃의 원산지는 인도로 한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관상용으로 심지만 빈터나 길가에 야생하기도 합니다. 줄기에는 털들이 아래쪽으로 향해 빽빽이 나며 다른 물체나 식물을 왼쪽으로 3m 정도 감아 길게 올라갑니다. 잎은 어긋나고, 둥근 심장 모양을 한 긴 잎자루를 가지며 보통 잎몸의 끝이 3개로 갈라집니다.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는 톱 니이 없어 밋밋하며 표면에는 털이 있습니다. 잎 겨드랑이에 나온 꽃대에는 붉은 자주색, 푸른 자주색, 붉은색, 흰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꽃이 달리며 7~8월에 꽃이 핍니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들은 끝이 뾰족하고 가늘고 길며 뒷면에는 긴 털이 있습니다. 화관은 깔때기처럼 생겼으며 지름은 10~13cm입니다. 붓끝 같은 모양을 한 꽃봉오리는 오른쪽으로 말려 있습니다. 암술은 1개, 수술은 5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받침 안에는 열매가 있으며, 3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3칸에는 2개의 종자가 각각 들어 있는 둥근 삭과입니다. 나팔꽃은 약재로 많이 쓰입니다. 한방에서는 흰 나팔꽃의 종자를 백축이라고 부르고, 붉거나 푸른 나팔꽃의 종자는 흑축, 말린 나팔꽃 종자를 견우 자라고 부릅니다. 나팔꽃은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요통과 적취, 부종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효과는 백축보다 흑축이 더 빠르다. 민간에서는 나팔꽃에 잎이 많이 붙어 있는 때에 뿌리에서 20cm 정도 위까지 잘라서 말려두었다가 이것을 달인 물로 동상에 걸린 환부를 찜질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3. 나팔꽃의 재배 정보 

종자는 3~4년간 발아력이 보존됩니다. 종자 껍질에 상처를 내서 파종을 하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발아가 잘 되는 편입니다. 주로 울타리 가에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나팔꽃은 햇빛에 민감한 고온성 식물입니다.

발아에 적절한 온도는 15도 이상, 생육에 적절한 온도는 25~30도이며 햇볕을 좋아하는 고온성 식물입니다. 점질 양토로 배수가 잘 되는 곳이 좋고, 부엽토, 밭흙, 퇴비, 모래를 썩어서 쓰면 좋습니다.

맑은 날에 매일 1~2회 물을 주어야 하며, 분화로 재배하면 2~3일 간격으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밑거름으로는 완숙한 퇴비를 넣어야 합니다. 퇴비를 너무 많이 줘버리면 덩굴만 무성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나팔꽃은 잎 뒷면에 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반점병이 걸릴 수 있는데 치료 방법은 살균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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