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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탄생화 6월 1일 장미

by happy-ending 2021. 12. 6.

장미

  • 영명 : rose
  • 학명 : rosa hybrida hortorum
  • 꽃말 : 낭만적인 사랑, 순수, 질투, 당신은 영원한 나의 것, 기적, 사랑의 맹세  

1. 장미 꽃말의 유래 

장미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프로디테와 연관이 있습니다. 아프로디테가 바다의 거품에서 탄생하여 올림포스로 왔을 때 그녀의 아름다움을 축하하며 다른 신들이 장미꽃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를 좋아하게 되는데 헤파이스토스가 질투에 눈이 멀어 아도니스를 죽여버리게 됩니다. 죽은 아도니스의 피에는 아네모네 꽃이 피었고, 아도니스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아프로디테의 눈물은 흰 장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장미에 대한 전설은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향수를 팔던 구두쇠 상인에게는 딸 로사가 있었습니다. 로사는 자신의 집 꽃밭에서 일하던 청년 바틀 레이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바틀 레이는 아침마다 꽃밭에서 꽃을 따서 향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좋은 향수를 한 방울씩만 모아서 로사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바틀 레이가 전쟁터에 불려 나가게 됩니다. 로사는 그의 일을 대신하며 바틀 레이가 했던 것처럼 향수를 한 방울씩 모으며 바틀 레이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바틀 레이는 유해로 돌아왔고, 로사는 연인의 죽음에 서러워하였습니다. 로사는 그를 기다리며 모았던 귀한 향수를 바틀 레이의 유해에 모두 뿌렸고, 이를 본 구두쇠 아버지는 향수가 아까워 홧김에 유해에 불을 질러버립니다. 그로 인해 옆에 있었던 로사가 불에 타 죽고 말았고, 이후 그 자리에 꽃이 하나 피었는데 이를 로사의 이름을 따 장미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2. 장미의 특징

야생종 장미는 주로 북반구의 한대와 온대 지방에 분포합니다. 오늘날 장미는 개량종이거나 야생종의 잡종으로 주로 향료나 약재에 사용할 꽃으로 재배되다가 10세기 전후로 관상용으로 재배가 되었습니다.

장미의 잎은 어긋나기로 나고 보통 홀수 깃꼴겹잎을 이루는데, 홑잎과 턱잎인 것도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에 산방 꽃차례나 단생 꽃차례로 피며, 홑꽃은 꽃잎이 5개입니다. 원예종 가운데에서는 겹꽃, 반겹꽃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많습니다. 장미의 가시는 줄기의 표피세포가 끝이 날카로운 구조로 변한 것입니다. 원예종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재배가 됩니다. 장미의 잎은 장미 등에잎벌 애벌레의 먹이로, 애벌레는 무리 지어 잎을 먹습니다. 

18세기 말에 유럽에서 장미가 도입이 되었고, 아시아와 유럽 원종 간의 교배가 이루어져 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장미는 온대성 상록 관목으로 햇빛을 좋아합니다. 적정 생육 온도는 24~27도 이고 야간 온도는 5~18도입니다. 30도 이상이 되면 꽃잎수가 줄어들고 꽃과 잎이 작아지고 엽색이 진해집니다. 5도 정도면 생육이 정지되고, 0도 이하가 되면 휴면에 들어갑니다.

3. 장미의 역사 

세계의 장미 재배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벽화에는 여러 지역에서 여러 종류의 장미가 재배되었다는 사실이 남아있습니다. 최초의 장미 벽화는 크로 소스 궁전에 있었던 것으로 영국의 고고학자가 발견하였습니다. 장미가 그려져 있는 첫 번째 그림은 프레스코로, 이를 그린 화가는 5장 꽃잎을 가진 장미가 아닌 6장의 꽃잎을 가진 황금빛 장미를 그렸습니다.

영국의 장미전쟁은 장미에 관한 역사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합니다. 왕위를 다투던 래커 스터 가는 붉은 장미, 요크 가는 흰 장미를 달고 30년 동안 전쟁을 하였습니다. 결국 양가가 붉은 장미와 흰 장미를 섞은 통일 문장을 만들어 분쟁을 해결하였습니다. 

로마에서는 장미를 로사 겔리 카로 불렀습니다. 신랑, 신부들은 장미로 관을 만들어 쓰기도 하였고 로마의 귀족 여자들은 장미꽃으로 찜질 약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주름을 없애준다고 믿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군대를 축하하기 위해 장미꽃잎으로 세례를 해주었으며, 장미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여 장례식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장미 목욕을 하거나 장미 향수를 쓰는 등 생활 속에서 많은 장미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안토니우스가 장미 향을 맡게 되면 자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네로도 클레오파트라처럼 생활 속에서 많은 장미를 사용하였습니다. 장미꽃잎으로 채운 베개를 베고 자거나, 분수에서는 장미 향수가 뿜어져 나오도록 하였고, 마루에도 장미를 뿌려놓고 생활했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서양 장미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장미는 찔레꽃, 월계화, 해당화 등을 부르는 이름이었습니다. 한국 역사 속에서 장미를 찾아보면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삼국사기' 등에서 언급이 되었습니다. '삼국사기'를 보면 장미는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장미는 광복 후에 미국과 유럽 등지로부터 우량종을 도입한 것입니다. 지금은 다양한 원예 종인 장미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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